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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성글

손톱

누군가 내게

"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"
하고 묻는다면

나는 외 면하며

"손톱만큼요" 라고 할 것이다.
하지만 돌아서서는

잘라내고
잘라내도

평생 자라나고야 마는
내 손톱을 보고

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.